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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투자할 때 어느 정도 수익률을 내야 잘한 걸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하면서 기대하는 수익률은 몇 % 일까? 웬만한 주식 수익률로는 만족하지는 못할 거 같다. 당신은 얼마의 수익률에 만족할 건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투자 심리와 기대 수익률은 어떤지 한 번 알아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트코인으로 몰려가 '김치 프리미엄'이란 용어까지 만들 정도로 웬만한 수익률에는 만족을 못한다. 김치 프리미엄은 2018년 비 토크온 광풍이 불었을 때 생긴 신조어다. 가상화폐 가격이 유독 해외보다 우리나라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을 뜻한다. 즉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은 거다.

'레버리지나 곱버스'가 우리나라처럼 인기를 끄는 나라도 드물다고 한다. 기초지수의 상승, 하락폭의 2배만큼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품인데 '더 잃어도 좋으니 두 배는 더 벌어보겠다'는 투자심리가 강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주식에 투자해서 기대하는 수익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편에 속할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20~30%는 될 것이라고 한다. 기준금리가 마이너스인 유럽에선 주식에 투자해 기대하는 수익률이 고작 2%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린 거다.

우리나라도 기준금리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그래서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점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 기준점이 되는 '벤치마크'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마다 기대하는 수익률은 다 다를 거다. 사실상 정답은 없다. 그러나 최소한 5천만 원까지 원금이 보장되는 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 0.8%보단 높아야 할 것이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과 이자를 상환받을 수 있는 국고채 금리 0.7~0.8%보다 높아야 한다. 은행 정기예금, 국고채 금리 등은 위험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주식은 원금을 전부 잃을 수 있다.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이들보다는 훨씬 높은 수익을 내야 한다. 그러나 20%~30%는 은행 예금 금리와 차이가 너무 크다.

그래서 주식에 투자하는 기관투자가들이 가장 많이 목표로 삼고 기준점이 되는 것이 벤치마크 수익률을 이기는 것이다. 코스피에 투자하면 코스피 지수나 코스피 200 지수가 벤치마크가 되고, 코스닥 종목이라면 코스닥 지수, 코스닥 150 지수가 벤치마크가 된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어도 벤치마크보다 수익률이 좋으면 잘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라면 아무리 벤치마크를 이겼다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에 만족할 리 없다. 차라리 은행에 예금하는 게 나았다며 후회할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벤치마크와 투자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투자 위험을 선택하다

 

우리는 투자 위험과 기대수익률은 선택할 수 있다. 투자 위험이 높은 종목을 택했다면 기대수익률 역시 높다. 반대로 안정적인 종목을 택했다면 기대수익률도 낮아진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얼마나 버냐 보다 얼마나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가를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그에 따라 기대 수익률도 투자기간도 달라진다.

주식에 투자해 20~30%의 수익률을 얻거나 원금의 두 배를 먹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변동성이 큰 위험한 종목을 선택해 단기간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 별다른 이유 없이 오르는 테마주나 작전주 등에 투자해 빨리 수익을 챙기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면 위험성이 올라가고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국고채나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조금만 더 수익을 가져가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분기마다, 반기마다, 또는 1년에 한 번씩 이자를 받듯이 배당금을 받는 투자 수단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주식은 은행 예금이나 채권보다는 훨씬 위험한 자산이다. 하지만 투자자가 어떤 마음을 먹었느냐에 따라 위험도 달라지고 기대수익률도 달라진다. 주식에 투자할 때는 내가 어디에 서 있기를 원하고 내가 선택한 종목이 거기에 맞는 종목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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