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고가, 저가, 종가, 상한가, 하한가 주식 가격의 비밀

시가, 고가, 저가, 종가, 상한가, 하한가. 주식 한 종목에 붙은 가격표다. 종목은 하나인데 가격표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 시가, 고가, 저가, 종가. 상한가, 하한가의 의미는 무엇일까? 어떻게 가격이 형성되는 것일까? 이번에는 이렇게 많은 이름을 가진 주식 가격의 비밀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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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은 하나인데 주식 가격은 여러 개다. 이름만 봐도 뜻이 짐작 가는 것도 있겠지만 애매한 것도 있다. 뜻부터 알아보자

• 시가 - 시작가, 시초가. 9시 땡! 했을 때 HTS가 가리키는 주가
• 고가 - 가장 높게 거래된 가격
• 저가 - 가장 낮게 거래된 가격
• 종가 - 마감가. 오후 3시 30분 정규장이 끝난 뒤의 주가
• 상한가 - 시가 기준으로 하루 최대 상승한 가격. 30%까지 제한
• 하한가 - 시가 기준으로 하루 최대 하락한 가격. 30%까지 제한

 

시가와 종가가 만들어지는 과정

 

모두들 궁금할 거다. 왜 오늘의 시가는 어제의 종가랑 다를까? 주가는 회사의 가치를 보여주는 잣대다. 그런데 전일 종가는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오후 3시 30분 이후 다음날 장이 시작할 때까지 17시간 30분 동안 회사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거래가 끊겼다가 다시 시작되는 시가는 전일 종가와 달라야 한다.

시가, 종가에는 가격을 만드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 시가, 종가는 일정 시간 동안 접수받은 매매 주문을 같은 시각에 하나의 가격으로 집중 체결하는 '단일가 매매 방식'을 적용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투자자들에서 매수, 매도 주문을 받은 것은 9시에 시가가 된다. 오후 3시 2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받은 매매 주문은 그날의 종가가 된다. 이 시간 동안에는 주문만 받았다가 단일가가 산출되면 각각 오전 9시, 오후 3시 30분에 한꺼번에 거래가 체결된다.

단 '시가 단일가 매매'에서 시가가 상한가나 하한가로 결정되면 동시호가를 적용한다. 동시호가는 호가가 같은 시간에 나왔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즉, 시간은 무시하고 '가격 우선 원칙'에 따라 거래를 체결한다.

가장 먼저 호가를 제한 투자자가 대량으로 주문할 경우 이 투자자만 주식 매수, 매도를 독식하게 된다. 그래서 상한가, 하한가 가격대 주문을 낸 투자자에 대해선 주문 수량이 많은 순으로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라 주식을 배분한다.

단일가 매매를 잘 활용하면 기대치보다 주식을 더 저렴하게 살 수도, 더 비싸게 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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